세상 이야기

코로나 사태에도 교회 예배 중단을 안하고 왜 강행하는 것일까?

오페스 2020. 3. 18.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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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에서 급증된 코로나 감염 환자가 줄어드나 싶었는데, 교회를 통해 다시 확산되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 그래서 왜 일부 교회는 예배를 중단 하지 않고 강행하는지에 대해 생각해보았다.



예배를 드리는 것은 신도들의 의무이기때문에?


교회가 예배를 강행하는 이유로 크게 들고 있는 내용이다. 예배는 교회의 본질이라는 것이다. 그러므로 예배를 드리지 않으면 교회의 존재자체가 흔들리게 된다는 것이다. 복음을 전파해야하는 교회가 무너지게 둘수는 없다는 뜻이다.


일반적인 상황에서는 교인이라면 교회출석을 당연시되지만, 지금은 비상사태이고 매일 사람들이 코로나로인해 죽어가고 있다. 교회를 다닌다면 예수님의 사랑과 세상의 지식을 동반하고 다녀야한다.



만약 신도들이 예수님의 사랑만 가지고 교회에 간다면, 전염병이 교회에 참석한 교인들 사이도 더 빨리번져 나갈것이다. 예수님의 사랑과 세상의 지식을 같이 지닌사람이라면 이런 경우 교회에 가지 않고 예배를 드릴수있는 방법을 찾는 것이 상식이다.


이런 상식을 못받아드리겠다면, 그 교회는 신천지와 다를 것이 없다.


교회를 문닫게 되면 재정적인 어려움에 처하기때문에?

네티즌들에 의해 주로 언급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교회에 직접 방문할때보다 십일조, 감사헌금등등 헌금이 덜 들어오긴할것이다.


우리나라 교회는 일종의 자영업시장과 똑같다. 주변을 둘러보면 커피점이 잘되면 다른 커피점이 들어와서 손님을 나누어먹기 하다가 못버티는 커피점이 폐업하고 나가는 경우를 본적이 있을 것이다.


교회도 마찬가지이다. 교회옆에 다른 교회가 들어온다. 무한 경쟁의 살벌한 자영업 시장을 그대로 반영하고있다.


"내 교회옆에 새로 문을 연 목사님은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동료목사일까? 내 성도빼가려는 경쟁 목사일까?"


이렇게 무한 경쟁속에 교회를 시작해야하니 인테리어도 멋지게 해야하고, 입지도 좋아야한다. 초기 자금에 대해 대출을 받아서 시작하거나 목좋은 곳에서 높은 임대료를 내면서 운영해야하는 경우도 많아진다.


헌금이 들어오지 않으면 대출금이 연체가 되거나 임대료를 내지못해 교회가 경매로 넘어가거나 보증금의 일부를 임대인에게 몰수당하게 된다.



교회가 예배를 중단하면 엄청난 재정적 압박을 받게되고, 목사님들이 투자했던 돈과 재산은 모두 잃게된다. 재정이 어려워서 교회문을 열어야한다면 솔직하게 현재의 재정 상황을 성도들에게 공개하고 온라인계좌이체를 해달라고 하는 것이 옳지 않을까싶다.


성도들이 온라인 예배에 익숙해질까봐?


코로나가 종식되도 당분간은 사람들이 북적이는 곳은 피하는 경향이 클듯하다. 그러다보면 코로나 사태가 계속되는 동안 온라인 예배를 드린 성도들이 교회를 가지않고 온라인으로 예배를 드리는 모습이 젊은 성도들 사이에서 퍼질듯하다. 이른바 '무교회 신자'가 되는 것이다.


신은 믿지만, 교회는 가지않는 신도들이다. 이 점도 교회에서는 부담가는 현상일 듯하다. 무교회 신자이기때문에 특정 교회에 속하지 않아 헌금등을 내지 않고 믿는 신도이기때문에 교회에서는 달갑지 않은 신도일것이다.


교회가 너무 사람이 없이 썰렁하면 전도도 잘 안되는 경향이 있다. 사람이 사람을 부른다고 했다.

교회문을 오래 닫아놓으면 온라인 예배에 익숙해지는 것도 교회측에서는 부담될듯하다.


일요일에 편하게 집에서 30분정도 예배보다 편히 쉬거나 놀러나가는 게 더 좋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아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나이트클럽은 매일 북적거리는데 왜 교회만 예배 중단을 요구하는가?

이 주장은 '왜 나만가지고 그래?'식이긴 하지만 일리는 있다.

코로나 터지고도 북적였던 나이트클럽의 사진이다. 교회보다 더 사람들이 북적이고 누가 방문했는지도 교회보다 더 추적이 어렵다. 전국의 모든 교회가 예배를 중단해야한다면 모든 나이트클럽도 문을 닫아야한다는 교회측의 논리는 딱히 반박하기 어렵다.



교회 목사들의 성추행과 비리,교회세습문제로 인해 안좋은 이미지를 갖게된 것이 코로나 사태를 통해 교회 예배중단 요구로 뿜어져 나왔다고 생각한다. 교회가 낮은 모습으로 사람들에게 인식이 좋았다면 교회도와주기 운동이라도 생가났을지도 모르겠다. 


신천지,소금물 분무기사태로 교회에 대한 인식이 최저로 치닫고 있다. 코로나 사태가 종료되고 나면 신도수가 더 줄어들지 않을까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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