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로결석때문에 응급실 다녀온 후기와 보험 실비 청구 내역 공개해봅니다.

저는 몇년에 한번씩 오른쪽 허리 뒤쪽이 아파오는 요로결석 증세로 고생을 해 왔습니다.

보통은 고통을 참다보면 몇시간만에 사라지는 경우도 있었지만, 이번에는 밤늦게 요로결석증세가 생겨서 응급실을 찾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요로결석으로 고생하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응급실 다녀온 포스팅을 해봅니다.

응급실에 도착하면 겪게 될 일들

응급실을 가게되면 먼저 의사가 저의 증세를 보고 몇가지 묻습니다.

"아픈 부위가 어디인지?","언제부터 아파왔는지?" 등등

그렇게 문진(?)후에 침상에 누워있으면 간호사가 와서 링겔과 진통제를 주사로 놔줍니다.

그런데 고통이 심해서 진통제는 큰 효과는 못봤습니다.

그렇게 10분~15분후쯤 의사가 다시와서 엑스레이를 찍어보자고 합니다.

그리고 소변검사도 같이 하자고 합니다.  

잠시후에 소변검사도 하고 엑스레이 촬영실로 가서 찍은 후에 침상에 돌아와서 기다리다보면 의사가 엑스레이상에는 결석이 안보인다고하면서 CT촬영을 해보자고 합니다. 소변에서는 피가 안나왔다고 했습니다.

그렇게 다시 또 10분에서 15분 기다리다보면 CT촬영실로 가서 CT촬영을 합니다.

참고로 저는 조영제를 투여한 상태로도 CT촬영을 하였는데, 조영제를 투입하니 온몸이 뜨거워지는 것이 느껴지는데, 몸에 이상이 있는 증상은 아니라고 알려주셨습니다.

CT실에서 돌아와 다시 침상에 누워있다보면, 의사가 CT에서는 돌들이 보인다고 하면서 외래진료를 권유합니다.

그런데 응급실에 도착에서 CT까지 찍고 마친 시간이 약 1시간~1시간 30분정도 됩니다.

이리저리 검사하고나니 통증도 많이 가라앉은 상태여서, 응급진료를 마치고 내일 외래진료를 보겠다고 하고 병원을 나오게 됩니다.

실비보험청구를 위한 과정

응급실에서 받았던 진료비계산서 영수증입니다.

중요한것은 질병군번호가 공란으로 되어있는데, 질병군번호가 있어야 실비보험금을 청구할수있습니다. 

보험사에서 무슨 질병으로 병원을 찾았는지 알아야하기때문입니다.

저는 다음날 외래진료하면 처방전에 질병코드가 나올것을 알고있었기때문에 응급실에서 서류발급을 다시 하지 않았는데, 응급실진료만하고 외래진료 안하실분은 응급실에서 질병군번호가 나오도록 서류를 발급받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위는 처방전 사진의 일부입니다.)

요로결석 질병분류기호는 N201입니다. 위의 처방전 사진처럼 질병코드가 나와있는 서류가 필요합니다. 그러면 진료비계산서와 처방전 그리고 약제비영수증을 같이 보험사에 제출하시면 보험사에서 심사후에 보험지급을 합니다.

응급실 진료비가 20만9천원이 나왔고, 실비보험처리를 통해 204,700원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밖에 하고 싶은 말

1.요로결석에 자주 걸리시는 분들은 요로결석을 전문으로 다루는 동네병원(?)을 가세요. 일반 비뇨기과 병원은 가지 마세요. 일반 비뇨기과 병원으로 갔면 엑스레이 촬영까지는 되는데, CT를 찍으려면 그 병원에서 CT촬영이 가능한 다른 병원으로 가서 찍고 다시 돌아와야합니다. 시간도 오래걸리고 돌 크기에 대한 빠른 확인은 어렵습니다. 일반 비뇨기과보다는 중형급 병원응급실을 가시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2.집에 혼자있을때 요로결석증상이 생기면 자신이 직접 차몰고 가지마세요. 요로결석관련된 글보면 본인이 차끌고 응급실갔다고 하는데, 극심한 통증속에서 운전하는것은 음주운전하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구급차를 부르던지 택시타고 가세요.

3.돌이 작은 경우에는 특별한 치료방법이 없더라고요. 저절로 빠지는 것을 기다리는 것외에는요. 돌이 안빠질 경우 체외충격술이나 내시경시술을 받는 방법이 있다고 하는데, 아직 거기까지는 안가봐서 모르겠습니다. 응급실에 두번갔다왔지만 치료를 받기보다는 검사(1시간~2시간소요)를 하다보면 통증이 사라져서 귀가하였습니다.

4.요로결석으로 외래진료하면 하루날D라는 약을 처방 받게되는데, 이 약의 부작용(?)을 아무도 설명해주지 않습니다. 이 약을 지금까지 2번 처방받았는데 의사선생님중에 이부분을 알려주시는 분이 없었습니다.

(하루날디정0.2mg의 사진)

이 약을 복용하게 되면 남자의 사정시에 정액이 배출되지 않고 방광으로 다시 들어갑니다.

이런 사실을 모르시고 처음 복용하시는분은 평소와 다른 그 모습에 많이 놀라실껍니다. 그런데 큰 문제가 있는 건 아니고 약을 먹지 않으시면 다시 정상적인 움직임으로 돌아옵니다. 의사선생님들이 부끄러우신건지 아무 말씀도 없으셨고, 약국에서도 안알려주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