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이야기

수익중이지만 니콜라 주식폭락에 깊어진 한화의 고민에 대하여

오페스 2020. 10. 1.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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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콜라 주식이 사기논란에 휩쌓이면서 연일 폭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9월 10일 힌덴부르크 리서치가 '니콜라는 사기'라는 보고서를 내놓으면서 시장의 관심은 니콜라 기술 전반에 대한 의구심으로 번졌습니다. 


힌덴부르크 리서치 보고서 내용


1.창업주 트레버 밀턴은 여러가지 거짓말을 하였다.


2.니콜라가 공개한 수소트럭이 달리는 영상은 언덕에서 트럭을 아래로 밀어서 굴린 것이다.


3.니콜라가 자체 생산했다고 한 인버터는 기성품 라벨을 테이프로 가린 것이다.


4.니콜라는 수소를 생산중이라고 하였지만, 나중에는 수소 생산하는것을 부인하였다.


니콜라 창업주 트레버 밀턴은 니콜라 트럭의 사진까지 공개하고 사임까지 했지만, 여전히 시장은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고 있지 않고 있습니다.


(니콜라 주식 차트)


최고가 주당 93달러까지 갔던 주식이 현재는 20달러로 폭락을 한 상태입니다.


미국 기업 니콜라가 어떻게 되던 그냥 흘려가는 소식으로 끝날수도 있었습니다.


문제는 한화가 니콜라에 지분투자를 했다는 소식이 다시 전해지면서 국내 관심은 한화의 니콜라 주식 처리를 어떻게 할지에 쏠렸습니다.


(니콜라 주요 대주주 리스트)


트레버 밀턴이 9200만주 (지분24.3%)을 보유하여 최대주주에 올라있습니다.


5번째주주로는 그린 니콜라 홀딩스(Green Nikola Holdings)인데, 2200만주(지분5.84%)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바로 그린 니콜라 홀딩스가 한화계열사(한화에너지와 한화종합화학)가 지분을 보유한 업체입니다. 


[그린 니콜라 홀딩스=한화] 라고 보셔도됩니다.


그린니콜라가 보유한 주식의 현재 가치는 5298억원(환율 1169원)입니다.


다행히도 그린니콜라는 한 주당 매입가격이 4.5달러라고 합니다.


매입가격으로는 1164억원입니다.


그러면 아직도 4134억원 수익중입니다.

(5298억원-1164억원) 


트레버 밀턴


(니콜라 트럭 옆에 서있는 트레버 밀턴)


하지만, 니콜라가 사기기업이고 실체가 없다는 것이 확인되면 주가는 최악의 경우 상장폐지될수도있습니다.


그래서 일부에서는 한화가 니콜라 주식을 처분하고 수익을 확정짓는것이 좋지 않겠나 하는 의견도 있습니다만, 현재 한화는 이 주식을 팔수 없는 상태입니다.


그린 니콜라가 보유한 니콜라 주식이 2020년 11월 29일까지 보호예수상태라서 시장에 매도가 안되는 상태입니다.


11월 30일이 되어야 시장에 팔수가 있습니다.


2개월 남짓 남은 기간동안 니콜라 주식이 하락안하기만을 바라고 있을수 밖에 없는 한화의 입장입니다.


그린 니콜라 홀딩스의 손실은 곧 한화그룹의 손실로 이어지기때문입니다.


한화는 니콜라를 통해 미국 수소 시장에 진출하려고 했는데, 세상일이 참 뜻 대로 되는 것이 없나봅니다.



니콜라 지분을 모두 정리하면 한화는 미국 수소 시장 진출로가 하나 사라지게 되는 것이고, 정리하지 않고 계속 가기에는 시장 상황이 너무 불안정하고..


참 고민이 깊어지는 한화그룹입니다.


지켜볼 상황

2개월동안 니콜라 주식이 하락할지 상승할지 여부


②2개월 후에 한화가 니콜라 주식을 바로 처분할지 여부


③니콜라 트럭과 기술들이 실제 존재하는지 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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