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분석

코로나 직격탄 맞은 대한항공 실적/매출/영업이익/배당금 지급일까지 정리

오페스 2021. 2. 17.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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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사태가 길어지면서 여행수요는 급감하였습니다.

 

그로인해 비행기를 타고 해외로 나가거나 국내로 이동하는 수요도 덩달아 줄어들어서, 대한항공에 대한 실적에 관심이 모아지기도 하였습니다.

 

여행수요없는 항공사의 실적이 어떨지 궁금한 점도 있었을 것입니다.

 

그래서 얼마전에 발표된 2020년 실적과 지난 실적을 먼저 비교해보도록 하겠습니다.

 

<1>매출/영업이익/당기순이익

2020년 매출은 예상대로 전보다 많이 감소하였습니다.

 

10조도 안되는 7조 4천억원의 매출을 올렸습니다.

 

코로나 타격을 받은 모양새 입니다.

 

코로나 전에는 12조~13조의 매출을 올리던 대한항공이였습니다.

 

과거보다 약 40%의 매출 하락이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일반적인 상식으로는 매출이 줄면 영업이익 또한 줄어드는 것인데, 의외로 2020년 영업이익은 흑자를 달성하였습니다.

 

당기순손실도 2019년 6227억원에서 2281억원으로 손실폭도 줄였습니다.

 

이정도라면 의외의 선방을 한 모습입니다.

 

코로나 사태 초기만해도 여객수요가 거의 사라진 대한항공이 2020년 연말까지 버티지 못할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이 줄이어 제기되기도 했습니다. 

 

 

<2>코로나 사태속에서도 영업이익 흑자 이유

 

코로나로 인해 해외 이동이 막혀있는 바람에 여객 매출은 2019년 보다 74%급감하였습니다.

 

그래서 대한항공은 화물기 가동률을 25%정도 높히는 전략을 펼쳤습니다. 

 

거기에 유휴여객기를 화물기로 바꾸어서 화물매출을 올리는데 주력한 것이 통하였습니다.

 

그 덕분에 화물매출이 전년보다 66%증가하였습니다.

 

▶2020년 화물매출 : 4조 2507억원

 

코로나 진단 키트 와 자동차 부품 수요, 반도체 수요 증가가 항송수요로 이어지자 화물 매출이 늘어나게 되었습니다.

 

해운수송수요의 일부가 항공수요로 전환된 덕도 있습니다.

 

거기에 코로나로 인해 유가 가격이 급락하는 등의 항공유 비용도 낮아졌습니다.

 

또한, 직원들에게 70%의 월급만 지급하는 긴축경영을 통해 인건비도 감소시켰습니다.

 

■해외 주요 항공사 2020년 영업손실

①델타항공: 약 13조원 적자

②아메리칸 항공:약 9조 8천억 적자

③유나이티드항공:약 7조8천억 적자

④일본 ANA항공:약 3조 3천억 적자

 

해외 항공사에 비해서도 준수한 실적을 기록하였습니다.

 

이는 해외 항공사들이 비용을 아끼기위해 화물기 운항을 줄이는 모습을 보였지만, 대한항공은 오히려 화물기 운항을 늘리는 전략이 통했다고 보입니다.

 

국제선 운항편수가 줄어들자, 화물기 수요가 늘었고, 그에 따라 화물운임도 두배이상오르게 되었습니다.

 

2020년이 코로나 진단키트 수송에 대한 수요가 많았던 해라면, 2021년에는 본격적으로 백신수송에 대한 화물 수요가 다시 늘어나는 해라고 할 수 있습니다.

 

 

<3>배당금

2017년과 2018년에 160원의 배당금을 지급한 후로 2년연속 배당금 지급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회사 실적이 그리 좋지 못한 것도 있고, 코로나 사태가 언제까지 계속될지 모르는 상황에서 배당금을 지급하기에는 현금 지급여력이 크지 않을 것입니다.

 

안그래도 현금 마련을 위해 미국LA윌셔 그랜드센터와 서울 송현동 부지를 매각하고있는 마당에, 주주들에게 배당금을 지급할 수는 없었을 것입니다.

 

그래서 대한항공은 당분간은 배당금 지급이 없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그리고 배당금을 지급한다해도 시가배당률이 1%도 되지 않아서, 배당금을 받아도 주주들에게 큰 도움(?)은 되지 않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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