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이야기

정부에서는 도쿄올림픽 보이콧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기 어려울겁니다.

오페스 2019. 8. 14.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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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화이트리스트제외 결정에 대한 대응으로

도쿄올림픽 보이콧을 해야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개인이야 그런 주장을 해도 되지만,

정부입장에서 적극적인 보이콧 움직임을 보이기

힘들겁니다.


그 이유에 대해 포스팅 해보겠습니다.


<1>2032년 남북 올림픽 공동개최


현재 문재인 정부는 북한과 공동으로 

올림픽을 개최하려는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IOC입장에서는 모든 올림픽이 잘 치뤄지기를 

바랄것인데, 만약 도쿄올림픽 보이콧을 

실행하게 된다면 2032년 하계올림픽 개최에 


안좋은 영향을 줄수있습니다.


2032년 올림픽 개최지 선정은 빠르면 2021년.

늦어도 2025년에는 됩니다.


만약 2021년에 선정된다면 보이콧을 

한 나라에서 올림픽을 개최하겠다는 모습이 

모순되게 보일 것입니다.


도쿄올림픽은 개최지가 2013년에 선정되었는데

2019년 일본의 경제보복이 실행된 후에

방사능 위험성을 들어서 보이콧한다면

올림픽 참가를 정치적인 문제와 연관시켰다는

평가를 받게 될것입니다.



2019년 815경축사에서도

문재인대통령은 다시 한번

2032년 남북 올림픽 공동개최 희망을

표하였습니다.


대통령이 이 정도 의지를 보인다면

사실상 보이콧은

물건너갔다고 보입니다.


거기에 2020년 일본 도쿄올림픽에

단일팀구성까지 염두해두었다면

보이콧주장은 단순한 구호에

그칠것입니다.


<2>크지 않은 올림픽 메달 영향력

우리나라는 지난 2016년  올림픽에서 8위를 차지했습니다.

참가국 205개국중에 8위면 높은 순위입니다만, 

우리나라가 빠진다고해서 올림픽 자체에 

큰 영향을 주기는 힘들 듯 합니다.

미국,영국,중국,러시아가 빠진다면 큰 타격이겠지만요.


메달수로만 본다면 11위로 더 내려갑니다.

1위부터 10위까지 전체 메달수 517개에 대비하여

우리나라 21개의 메달은 4%정도입니다.


<3>비인기종목선수들에게는 올림픽이 전부.


축구,야구선수들은 프로리그가 있으니,

올림픽에 안가도 리그로 돌아가면 됩니다.


그러나 비인기종목선수들은 메달을 못따면

연금도 안나오고 자신의 커리어가 끊길수도있습니다.


메달을 따야 국내외에서 

코치나 감독자리를 갖을수도있습니다.


그리고 4년을 올림픽 하나만을 두고 연습했는데,

못나가게된다면 참담한 심정이 들듯합니다.

거기에 군면제 혜택까지 포기해야합니다.


군면제를 아직 받지 못한 선수들에게는

더욱 절실히 참가를 원할 것이고요.


방사능이 위험하다고 한다면

올림픽을 준비하는 선수들 입장에서는 

한국~일본간의 거리가 가깝기때문에 

일본 체류기간을 극히 줄이는 방식으로라도 

올림픽에 참가하고 싶을 것입니다.


<4>우리나라만 안나가게 되다면


현재 우리나라는 일본 후쿠시마 발전소 

방사능의 위험을

들어서 보이콧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나라만 안나가게 된다면

일본의 비웃음을 사게 될것입니다.


일본쪽에서는 방사능이 위험하다고

해놓고 다른 나라는 다 참가해왔다면서

한국을 더 우습게 보게되는

기이한 결과가 생길수도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주장에 동조하여서

방사능 위험때문에 불참하는 나라가

여럿 나와야하는데, 그런 움직임은

아직 없는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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