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켓몬스터 티몬

티몬 슈퍼마트 예약배송 종료 선언!! 흑자전환 전략으로 변경중인듯하다.

오페스 2019. 7. 1.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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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몬 슈퍼마트를 한달에 5~6번정도 이용중이다.

우유,아이스크림,두부등등 신선식품들을 집안에서

주문할수 있기에 참 편리했다.


그런 나에게 무서운 소식이 들렸다.



슈퍼마트 예약배송 종료안내 공지사항이다.


슈퍼마트가 종료한다는 의미는 아니고,

슈퍼마트는 계속 운영하지만 

예약배송은 종료하겠다는 것이다.


티몬 슈퍼마트에서 신선식품들을 구입하면

배송 시간을 구매자가 예약할수있었다.


일반 택배는 언제 도착할지 모르는데,

티몬은 정해진 시간에 근접해서 배송해주었다.


그 덕분에 티몬의 매출이 커지는데 크게 일조한 면이 있다.


나도 신선식품들과 같이 라면,세제,치약,휴지등등 

생필품을 티몬에서 주문하기 시작했던것 같다.


그런데 이런 서비스가 종료한다고 하니

그럴만 하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아래내용은 뇌피셜입니다.)


신선식품은 일반적으로 유통기한이 짧다.

예약배송물건들은 직매입을 해서 판매하는 

구조이다보니 재고관리에 

어려움을 겪었을 것같다.


제때 팔리지 않은 유제품이나 채소,야채들은

(협력업체부담이든, 티몬부담이든) 

손실처리될 수 밖에 없다.


신선식품은 냉장,냉동보관을 해야한다.

거대한 냉장시설을 구비하는 데도 비용이 많이

들어가고, 거기에 시설을 유지 보수하는 인건비에 

운영하는 전기요금이 굉장했을 것 같다.


신선식품은 포장이 어렵다.

신선도 유지를 위해 냉장식품은 

보냉팩에 아이스팩을 동봉해서 배송해야하고,

아이스크림은 드라이아이스를 넣어야한다.


말은 쉽지만, 하나하나 포장하는데도

인건비와 포장비용이 지출되어야한다.


예약배송은 배송단가를 많이 높힌다.


티몬 예약배송은 내 기억으로는 4개의 시간대를

고를 수 있었다. 그러니 티몬 배송기사는 그날 

물량을 한번에 싣고 배달하는 택배기사와는 달리

4번나누어서 배송을 해야한다.


배송기사입장에서는 고된 일이다.

예를들어 오전 10시에 A아파트 5동 101호에 

배달 물량을 싣고 와서 배달을 마쳤다. 

그런데 오후2시타임에 같은 아파트 5동 102호에

배달할 물건이 있다면 티몬 기사는 다시 오후 2시에 와야한다.


티몬 기사는 2번와야할것을 일반 택배기사는 

A아파트 물량을 다 싣고와서

한번에 다 배달을 완료했을 것이다.


거기에 3만원이상 구입시에는 무료배송 조건이라서

배송비를 소비자에게 받지도 못한 것도 지출규모가

커지는데 한 몫했을 것이고.



현재 슈퍼마트에서 구입가능한 신선식품(과일,채소일부)는

티몬 입점업체물건만 있다. 티몬 직매입 상품이 아니라

협력사에서 직접 발송하는 물건들 뿐이다.


그런 상품들은 예전처럼 슈퍼마트 일반 물품과 

합배송이 안된다.


많이 아쉽긴하지만,

다른 소셜커머스와의 가격경쟁때문에 

가격을 높게 받기 힘든점.

높은 배송단가,포장비,재고관리의 어려움을 생각하면

종료 결정이 이해되기도한다.



작년 티몬 적자규모가 1200억원 정도였으니,

계속 적자를 감당하기는 어려웠을 것이다.

매출도 시장을 장악했다고 하기에는

쿠팡에 밀리고 있고.


흑자전환정책의 일환으로 예약배송을

정리한 것으로 보인다.


슈퍼마트 예약배송은 소비자에게는 

참 좋았던 서비스로 기억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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